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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 농업을 연결하자]인공지능 활용 농산물 가격예측…수확 후 관리·이력추적도 ‘척척’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9-11 17:36:45
조회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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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 농업을 연결하자3생산·소비를 연결하다

수급예측 프로그램 ‘빅포스’

생산·유통·소비 정보 자동분석 3개월 치 농산물 가격예측 농업관측보다 정확도 높아져

물류시스템 ‘uTMS’

생산자·유통업체, 단말기로 배송 농산물 품질·위치 확인

소비자도 스마트폰 활용해 생산자 정보 등 확인 가능

4차산업 기술 상용화 과제

농산물 포장 규격화하고 품목별 고유코드 부여해야 농업기관 데이터 통합도 필요
 


기존의 종이 가격표를 대신하는 전자가격표시기. 얇은 액정에 실시간으로 바뀌는 가격을 입력할 수 있다.
2014년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개발한 농산물 수급 예측 프로그램인 ‘빅포스BigFos’. 인터넷상에서 실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고추·마늘·무·배추·양파의 3개월 치 예상가격을 그래프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9월 현재 배추의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10㎏ 한망당 1만8000원이라고 하면 10·11·12월의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미리 알려주는 방식이다. 가격 예측에는 산지 작황, 날씨 예보, 도매시장 가격에 더해 배추의 소비동향까지 반영된다.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배추와 관련된 ‘김장’ ‘김치’ 등의 단어를 많이 검색할수록 배추가격이 올라갈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게 된다. 작황이나 생산량만 활용했던 기존의 농산물 관측정보와 달리 소비자의 선호를 가격 예측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시도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20142017년 연구 목적으로 ‘빅포스’를 현장에 시험 적용했고, 상용화를 위해 올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프로그램을 이관할 예정이다.


◆ 소비동향, 가격예측에 반영=농산물 유통·소비 분야에 4차산업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우선 정부통계청·농산물도매시장·연구기관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흩어져 있는 농업정보를 하나로 엮으려는 시도가 대표적이다.

배추를 재배하는 농민이 ‘빅포스’를 활용한다고 가정해보자.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한쪽에 통계청의 농작물 생산조사를 바탕으로 한 올해 배추 재배면적 추정치와 기상청의 중·장기 날씨 예보가 제공된다. 그 아래쪽에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제공하는 배추 도매가격과 주산지 지역농협의 밭떼기거래 현황 정보가 제공된다.

소비자의 반응 역시 실시간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는 인터넷 검색어 분석기술이 쓰인다. 예컨대 20092016년 배추와 함께 자주 검색된 단어김장·양념·김치 등를 50개 뽑고, 올해도 그 단어들이 검색되면 배추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가격 예측에 반영한다.

이렇게 축적된 정보를 인공지능AI 컴퓨터가 자체적으로 분석해 3개월 치 예상가격을 내놓는다. 2015년 화제가 됐던 인공지능 바둑기사 ‘알파고’를 생각하면 쉽다. 수천만장의 바둑 기보를 읽은 뒤 알아서 바둑을 두는 것처럼, 생산·유통·소비 정보를 자동으로 파악해 가격을 점치는 기술이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에 따르면 정확도가 농업관측보다 210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


◆ 농식품도 ‘맞춤형’ 소비시대=수확 후 농식품 관리, 농축산물 이력 추적에도 4차산업 기술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물류시스템인 ‘스마트품질유통시스템uTMS·유티엠에스’이 대표적인 사례다.

먼저 생산자와 유통업체는 휴대용 단말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배송 중인 농산물의 품질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만약 온습도가 갑자기 변하거나, 품질이 이상할 경우 생산자의 단말기에 알람이 울린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를 찍으면 2초 안에 생산자가 누구인지, 유통단계에서 농식품 온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농산물 유통·소비를 두고 “농산물을 소비지로 밀어내던 시대에서 이제는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당기는 시대가 됐다”고 정의한다. 시장 수요와 기상 조건이 갑작스럽게 변했을 때, 농산물의 재고와 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재빠르게 마케팅 전략을 짤 수 있다는 얘기다. 김병률 농경연 부원장은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각자 선호에 따라 농산물을 소비하고, 유통인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농식품 포장 규격화가 과제=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농산물 포장의 규격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농산물 포장 때 표준상자를 활용하고, 품목별로 고유한 코드를 부여해야 한다는 얘기다. 산지에서 출하한 농산물을 최종적으로 어떤 소비자가 구입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홍상태 한경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표준코드가 있으면 농가가 농산물을 출하할 때 스마트폰에 농산물코드·출하량·날짜만 입력해도 의미 있는 정보가 된다”며 “식품공장이나 대형마트에 출하하는 농산물에 대해서만이라도 먼저 적용해 기반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경연·농촌진흥청 등 농업계 기관에서 생산하고 있는 각종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기술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은 “농업경영체 정보나 농경연 소비의향조사 등 기존에 활용하던 통계와 앞으로 새롭게 수집할 농업데이터를 호환할 방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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