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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농작물 관리 요령, 도복 벼 서둘러 바로 세워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0-11 09:40:29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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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태풍 ‘콩레이’가 몰고 온 폭우로 경남 창녕지역 마늘밭이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


침수된 논, 서둘러 물 빼고 쓰러진 작물 바로 세워야 밭작물, 잎·줄기 묻은 흙 제거를

낙과는 가공용·폐기용 구분 잎이 많이 손상된 과수엔 제4종 복합비료 등 살포를 배농가, 흑성병 발생 주의

마늘 추가 습해 위험도 등록 약제 뿌려 방제 힘써야

딸기 등 모종 유실된 작물 재식재 결정 등 대응 필요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논·밭 작물을 가리지 않고 할퀴며 지나갔다. 벼를 포함해 수확을 앞둔 사과·배는 물론 이제 갓 파종한 마늘·시금치·딸기 등의 작물이 큰 피해를 봤다. 대부분 피해가 침수·도복쓰러짐 또는 종자 유실이어서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작물에 묻은 흙이나 소금기는 맑은 물로 씻어내고, 종자가 떠내려간 작물은 재파종 여부를 결정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벼=침수와 도복피해를 본 벼농가는 서둘러 침수된 논의 물을 최대한 빨리 빼줘야 한다. 또 비바람으로 쓰러진 벼는 46포기씩 묶어 신속히 일으켜 세워주는 게 좋다.

조기 수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고창호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지도사는 “물에 잠겨 젖은 벼를 오래 내버려두면 이삭에 싹이 나거나 부패할 위험이 있다”며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알곡이 여물었다면, 빨리 수확해 건조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과수=낙과피해가 큰 과수농가는 비바람에 떨어진 사과·배 등을 폐기용과 가공용으로 구분해둔다. 수확기에 떨어진 과실은 당도가 높고 크기도 커 가공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서다.

또 거센 바람에 가지가 찢어졌다면 절단면이 최소화되도록 잘라낸 후 살균제 성분의 약제를 발라준다. 잎·줄기에 묻은 오물도 깨끗한 물로 씻어준다. 잎이 많이 손상된 나무는 세력 회복을 위해 요소 0.3 액비나 제4종 복합비료를 살포한다.

특히 배농가는 잎을 살펴 흑성병검은별무늬병 증상인 검은 반점이 나타나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최진호 농진청 배연구소 연구관은 “증상이 보인다면 흑성병에 등록된 약제를 뿌려 방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과의 경우 수확을 앞둔 만생종 <후지>는 과수원에 떨어진 과실이나 가지를 정리한 후 바로 수확에 들어가는 게 좋다. 올해는 폭염으로 일조량이 늘면서 과일의 성숙이 일주일가량 빨라졌기 때문이다.

권헌중 농진청 사과연구소 연구관은 “2017년에는 농가들이 <후지>를 10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했지만, 올해는 이르면 10월15일께부터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밭작물=침수피해를 본 밭은 작물의 잎과 줄기 아랫부분에 엉겨붙은 흙을 제거해줘야 한다. 바싹 마른 흙이 작물을 덮고 있으면 작물 뿌리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작물의 자람이 좋지 않다면 요소 0.2 액비를 12회 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작물별로는 마늘이 추가 습해를 볼 위험이 크다. 대부분 마늘이 파종을 한 지 한두달밖에 안된 탓에 종구가 무르거나 병에 걸리는 일이 잦아서다. 마늘 무름병이나 탄저병에 등록된 살균제를 1회 뿌려주면 방제에 도움이 된다.

딸기는 모종이 물에 쓸려 내려가는 피해가 여럿 발생했다. 다시 모종을 심을 것인지, 그대로 재배할 것인지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

손창환 경남도농업기술원 작물기술담당은 “지금 모종을 다시 심어도 정상적으로 수확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여유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육묘장이나 다른 농가에 수소문해 모종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 동해안지역에서 주로 재배하는 시금치도 상당수 종자가 유실됐다. 김신동 경북도농기원 지도사는 “동해안지역에는 시금치밭에 염분이 유입된 경우가 많아 다시 파종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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