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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딴딴농장’ 정원구 대표 귀농 정착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4-13 10:01:57
조회수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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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딴농장 정원구 대표



-‘저는 남원서 농사짓는 딴딴농부입니다’

- 스포츠 마케팅 전문기획자에서 복숭아 농부로 변신

남원은 예로부터 모든 사람들이 고루 잘 살도록 하늘이 내려준 땅‘천부지지 옥야백리(天府之地 沃野百里)’로 불리 오던 곳이다.

특히 남원은 최적지 옥토를 보유하고 있는 까닭에 현재도 우리가 꿈꾸는 농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귀농귀촌 1번지로 각광받고 있다.

자신의 인생에서 남원으로 ‘귀농’ 한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귀농인 정원구씨를 만나 그가 사는 이야기 ‘귀농예찬’을 들어봤다.





정원구 대표 가족



▲스포츠마케팅 전문기획자에서 복숭아 농부로 변신

검게 그은 얼굴에 연방 넉살 좋은 웃음으로 자신의 귀농생활을 밝힌 정원구 대표(41)는 6년 전에 남원으로 귀농한 젊은 농부다.

대학에서 사회체육을 전공한 그는 서울에서‘스포츠 의류’브랜딩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전문기획자로 10년간 직장생활을 했지만 매일 밤 10시까지 근무해야 하는 직장생활이 반복되자 유유히 남원으로 내려와 버렸다.

부친과 모친의 고향이 전라도였던 점도 귀농을 선택하는데 작용했지만, 결정적으로는 장인어른이 먼저 서울 생활을 접고 2012년도부터 남원 보성마을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면서 농부로 살기로 했다.

“농사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2015년도에 내려오자마자 2년간은 무조건 장인어른의 복숭아 농사를 도우며 농업의 기술을 습득했어요.

제 농사를 지어보려고 만평 정도의 산을 사서 호두나무도 심어 봤지만 역시나 기술과 경험 없이는 어려웠습니다, 그냥 심으면 자연스레 될 줄 알았거든요.

그러다가 귀농교육도 이수 받고 귀농 창업자금 3억원을 대출 받으면서 땅도 사고 집도 농장 옆으로 구해 2017년12월부터 본격적으로 복숭아 농사를 시작했어요”




 
정원구 대표의 친환경 복숭아 농장



▲귀농요? 저는 200% 만족하고 있어요.

사실 그는 남원에서 유일하게 친환경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다.

해마다 병이 드는 복숭아나무를 보면서 많은 고민을 하지만 남들과 똑같은 복숭아 농사를 짓고 싶지 않아 무농약에서 유기전환 신청을 하면서까지 유기농 농사를 고집하고 있다.

살충제도 자신이 개발해서 은행을 말려 끓여 사용한다. 친환경 농법으로만 농사를 짓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병이 생기면 3m 간격으로 나무를 잘라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수확량도 현저히 줄어들어 수익에도 영향을 끼쳤다. 상의할 사람이 없다는 점도 문제였다.

그러던 중 지난 2018년에 우연히 남원농업기술센터 명품농업대학에서 복숭아반 수업을 수강, 참여자들과 연대하면서 자연스레‘PEACH-5’란 동아리를 결성, 농사의 어려움을 해결해 갔다.

남원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 40대 농부 7명이 주축으로 이뤄진‘PEACH-5’는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서‘복숭아 농사공부’를 하며 판로나 마케팅 노하우도 공유한다.

지난 1월에는 임실에서 전지를 잘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함께 선진지 견학도 갔다 왔다.





정원구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이야기가 있는 체험농장 밭(3천평 규모)



▲‘딴딴농장’대표 이야기가 있는 체험농장을 꿈꾸다

귀농 6년차쯤 되자 정 대표는 이에 수확하고 판매하는 일차원적인 농업보다 농업을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체험농장’을 가꾸고 싶었다. 이름도 벌써‘딴딴농장’으로 지어놨다.

제의 고향이 된 남원에서 야무진 농사꾼으로 살겠다는 의지로‘딴딴하다’라는 전라도 지방의 말을 차용해 지었다. 자신을‘딴딴농부’라고 자청했다.





딴딴농장 정원구 대표의 귀농귀촌 이야기



‘딴딴농장’은 현재 그가 임대로 운영하는 복숭아 농장에서도 사용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그가 계획하고 있는‘이야기가 있는 체험농장’의 브랜드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가 구상하고 있는‘이야기가 있는 체험농장’은 복숭아 따기 체험 같은 일반적인 체험농장이 아닌 농장에 스토리와 가치를 불어 넣어 힐링도 하고 능동적으로 농사를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농장이다. 곧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구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 대표는 현재 재실마을 3,000평 밭에 벌써 새 농토를 다져 놓고 봄이 오면 작약꽃과 복숭아나무도 심고 가능하면 원두막도 지을 생각이다.

정 대표는“저는 진짜로‘생짜 귀농인’이었죠. 일일이 부딪히면서 농사를 지었는데 옹골지게 농사를 짓다 보니 제 농사철학도 생기고 수익도 올라 이제는 농사의 재미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특히 앞으로 이야기 농장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과 가치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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